러시아 병력철수?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우크라이나 갈등

최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군병력을 집결하면서 실제 침공할지 여부에 국제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미국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러시아는 좀처럼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약 1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마치고 본래 캠프로 돌아갈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지만,

아직도 약 10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머무르고 있다.('21년 12월 26일 기준) 

 

 

러시아는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추가적으로 NATO군이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에서 철수할 것도 요청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군 약 1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본진으로 돌아가지만, 그 내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해결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이상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된 것은 지난 11월부터이다. 미국 정보국은 내년 1월 초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경제에는 어떤 충격을 줄까?

 

우선 천연가스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 예상된다. 유럽은 현재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약 3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독일의 경우 의존도가 35%나 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의 절반가량은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경유한다. 

 

 

그래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이에 대응하여 유럽이 러시아에 각종 제재를 가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스를 공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유럽에 러시아 천연가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아마 미국이나 카타르 등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할 것인데... 가격이 기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천연가스 가격 대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유럽 여러 나라들은 천연 가스발 인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나 올해는 유럽 겨울이 매우 춥고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그런 위험성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물가가 오르는 것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불러올 수 있어 세계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