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2022년 11월 현재까지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꺾이지 않는 가운데 2023년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글을 쓰는 현재 시점(2022년11월) 기준,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75BP인상 확률이 더 높았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 라는 지표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결코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2년 11월 17일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이다. 12월 FOMC에서 0.5%BP 인상을 가정하면 4.25 ~ 4.50%로 예상된다.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는 시기에는 채권투자가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1~2년 단기 채권의 경우 비교적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한국의 기준금리 보다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분산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는 위험 분산이 반드시 필요하고, 달러 표시 채권은 훌륭한 분산투자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채권을 직접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려 한다. 사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더 간단하다. 먼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채 etf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겠다.
아래 표와 같이 4개 대표 etf가 있다고 보면 된다.
1) 단기 미국채 ETF | SHY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SHY는 만기가 1~3년인 미국채에 투자하는 미국 단기 국채 ETF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보수는 연 0.15%이다.
2) 중기 미국채 ETF | IE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IEF는 만기가 7~10년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 중기 국채 ETF다.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보수는 연 0.15%이다.
3) 장기 미국채 ETF |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 국채 ETF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온 ETF다. BlackRock에서 운용하고 운용보수는 연 0.15%이다.
4) 장기 미국채 제로쿠폰 ETF | EDV(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ETF)
EDV는 미국 자산 운용사인 Vanguard의 장기 국채 ETF다. 운용 보수가 0.06%로 TLT보다 저렴하다. EDV의 가중평균만기(24.74년)는 TLT(25.72년)와 비슷하지만 duration (24.35)은 TLT(18.17) 보다 높다.
Duration은 쉽게 말해 채권의 이자율에 대한 가격의 민감도(탄력성)를 이야기 하는데, duration이 길수록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며 채권 수익률(이자율)도 크다. 미국채 ETF들도 분배금이 있다. 직접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면 쿠폰이라는 이자를 지급한다. 미국채 ETF에서는 보유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ETF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SHY, IEF, TLT는 매월 마다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금 수익률은 대체로 단기 국채 보다 장기 국채가 높다. 채권 기간이 길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투자 시에는 분배금 수익률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미국채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장기 미국채 ETF인 TLT나 EDV가 ETF의 자체의 변동성은 크지만, 위험자산인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더 적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주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된다.
참고로 채권 투자라고 해서 변동성이 작은 것이 아니다. 아래 그림은 최근 5년 가격 그래프이다.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EDV ETF의 경우 변동폭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올해 채권 대학살이 있었음)
이번에는 미국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국내 증권사를 찾아본 결과 삼성증권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림에서 "해외채권중개매매신청" 메뉴를 선택하면 중개방식을 통해 채권을 매매할 수있다. 미국채 잔존기간 1년7개월 채권이 연5.03% 세전은행환산 기준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 증권사 서비스를 통해 미국 채권을 보유할 수 있다니, 금융 서비스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최근 국제 정세가 매우 복잡하다. 이러한 시기에는 분산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달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데, 미 국채를 보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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